● 한국타이어 "하프 파이프"편흔히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를 통해 성능을 강조하거나 섹시한 여성 운전자의 모습을 통해 눈길을 끌었던 기존 타이어 CF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개념의 타이어 CF가 선보였다.
CF가 시작되면 거대한 하프 파이프(스케이트 보드 경주 등이 펼쳐지는 반원형 공간) 위를 컨버터블이 오가는 위태로운 모습이 나온다.
운전자도 운전석에서 일어나 두 팔을 벌린 채 십자가 자세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화면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호주의 한 공항에서 초대형 하프 파이프를 만들어놓고 촬영한 장면이라고 한다.
하프 파이프 위를 올라가는 차량은 스턴트맨 출신이 운전했다. 제작 TBWA코리아.
● 배스킨라빈스31 "바람"편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구연동화 CF 시리즈를 지난해 내내 내보냈던 배스킨라빈스가 신제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시를 알리기 위해 내놓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CF.
온통 연두 빛으로 가득한 드넓은 초원에서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남자.
하지만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자 통 안에 가득하던 아이스크림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전략제품으로 선보인 신제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부드러운 바람처럼 여운을 남기는 맛을 지닌 것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편에 이어 모델만 여자로 바뀌고 내용은 같은 여자편도 선보였다. 제작 LG애드.
● 마루 "권상우" 2차편
신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몸짱 남자배우 권상우를 내세운 CF. 지난해 권상우가 여배우 김정화와 함께 베트남 거리를 무대로 긴박한 추격 장면을 선보였던 1차편에 이은 두번째 CF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의 하이난도 해변가를 배경으로 권상우와 김정화가 사랑을 속삭이는 것이 CF의 내용. 바닷가에서 피아노에 앉아있는 권상우의 모습이 최근 종영된 한 드라마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제작사측은 "사랑하는 두 남녀의 정겨운 모습을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묘사, 신세대라면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마루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F에 사용된 노래의 허밍 부분은 권상우와 김정화가 직접 불렀다고 한다.제작 금강기획.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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