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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에도 學士 될 수 있어요"/방송대 재소자 신입생 29명 여주교도소서 오늘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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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에도 學士 될 수 있어요"/방송대 재소자 신입생 29명 여주교도소서 오늘 입학식

입력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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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 중에도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어요.'10일 오전 10시30분 경기 여주교도소 대강당에서는 국내 최초로 재소자 신입생 대상의 대학입학식이 열린다. 한국방송통신대(총장 조규향)가 법무부에서 추천한 전국의 재소자 29명을 모아 학사학위 과정의 '교도소 수용자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재소자가 4년제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형을 마치고 나와야만 진학이 가능했다.

법무부는 4년의 수학기간 동안 통합학습이 이뤄지도록 전국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신입생 모두를 여주교도소로 특별 이감 조치했다. 여주교도소는 방송대에 입학한 교도소 신입생을 위해 자율학습실과 개인별 PC를 제공하고, 매일 8시간의 학습시간을 주기로 했다. 또 방송대는 TV DVD 등 기자재와 방송강의 등이 담긴 교육프로그램 CD를 제공한다. 출석대체시험과 각 과정별 시험은 물론, 여러 명이 공통교과목을 수강 신청할 경우 방송대 교수가 진행하는 출석수업도 현지 교도소에서 진행된다. 방송대 학보와 각종 학사상담을 제공받는 것도 여느 신입생과 다르지 않다.

방송대 관계자는 "재소자들이 수용기간 동안 정규대학 학위과정을 이수함으로써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에는 조 총장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 재소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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