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의 40%에 달하는 분양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돼 '분양폭리' 비난을 받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7단지 40평형 아파트의 잔여가구 분양경쟁률이 63대1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도시개발공사는 "지난 8일 상암7단지 40평형 잔여물량 6가구에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380명이 몰려 6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순위 청약때 경쟁률(19대1)의 3배에 이르고, 지난 4일 청약접수가 시작된 서울2차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인 3.56대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도개공 관계자는 "주택을 갖고 있고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분양신청이 가능한 데다 2007년에는 다양한 도시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등 지역발전 가능성이 높아 신청자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암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은 평당 분양가격 1,210만2,000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60.8%인 736만2,000원, 나머지 39.2%는 수익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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