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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 브루셀라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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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 브루셀라병 비상

입력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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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한 농가의 한우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돼 소 전염병 청정지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제주도는 최근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이모씨가 사육중인 한우 45마리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한 결과 10마리가 브루셀라 양성, 3마리가 의양성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소에는 지난해 10월11일 충주에서 임신한 한우 27마리가 포함돼 있다.

브루셀라병은 소가 감염되면 임신말기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게 옮기면 감기증세를 보이다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2종 법정전염병이다.

양성으로 판정된 소는 충주에서 반입한 어미소 9마리와 이 중 한마리가 낳은 송아지 1마리이며, 의양성으로 판정된 소도 충주에서 반입한 어미소 3마리다.

제주도는 10일 브루셀라 양성 한우를 비롯해 같은 축사에서 사육중인 한우 45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하고 축사를 소독하는 한편 앞으로 6개월 이상 축사를 폐쇄키로 했다.

제주에서 한동안 사육한 한우에서 브루셀라가 발견됨으로써 소 전염병 청정지역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도는 결핵은 1993년부터, 브루셀라는 2001년부터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자 지난해 12월22일 도 전역을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

한편 전남에서도 이날 젖소 70여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도살처분됐다. 전남도는 "순천시 대룡동 최모씨 농장 등 3곳에서 기르던 젖소 77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지난 3일 도살처분한 뒤 매립했다"고 밝혔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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