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걸었던 영등 감성돔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거문도와 추자도, 가거도에서 각각 50∼60㎝급의 굵직한 감성돔이 낚였지만 마릿수는 저조했다. 가거도에서는 64㎝급의 대형 감성돔이 낚였지만 역시 마릿수는 형편없었다. 추자도는 특히 낚시인들을 실망시켰다. 갯바위의 조황 부진으로 인해 선상낚시를 나서는 꾼들도 많았다. 이제 봄이다. 나들이를 나서는 낚시 가족도 늘었다. 3월 중순으로 들어서면서 우럭낚시가 점차 활성화하고 있다. 조금을 전후한 물때는 예약 필수.인천∼태안권
침체상태를 보였던 우럭낚시가 3월로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천, 당진, 태안에서는 13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우럭낚시의 뱃고동을 울린다. 조금을 전후한 물때의 주말과 휴일은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로 벌써부터 이상 열기를 보인다. 감성돔 낚시의 오랜 부진 탓도 있겠다. 태안 안흥항과 안면도 방포쪽은 나들이객들이 많이 늘었다. 연안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면 노래미와 우럭의 낱마리 조과는 무난. 태안지역의 우럭낚시 선비가 일부 인상되었다는 점도 참고하길.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태안 낚시백화점 (041)675-7707.
가거∼추자도권
가거도에서 64㎝ 감성돔(사진)이 낚였지만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조황이다. 추자도나 가거도, 거문도에서 대물 감성돔 소식 들린다고 덥석 떠나지는 말 것. 마릿수가 매우 부진해 손맛을 볼 확률은 5% 미만이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 마니아들의 출조는 '모 아니면 도.' '로또보다 확률이 높다'는 투기심리 그 자체다. 제주도 벵에돔 낚시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이다. 마라도의 봄소식에 벵에돔 출조를 나서지만 파도 치는 날 겨우 낱마리 조과를 거둘 뿐이다. 거문도는 그나마 낫다. 거문도 삼부도의 감성돔은 35∼45㎝급이 주종으로 손맛을 볼 수 있겠다. 진주 허대장낚시 (055)743-6878, 제주 한라낚시 (064)721-4441.
군산∼진도권
군산과 격포지역의 소강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우럭배낚시로 조한기를 벗어나려고 시도하지만 출조객이 거의 없다. 군산권의 감성돔 입성은 예년에 비해 다소 빠를 듯하다. 또 4월 첫주 쯤에는 우럭낚시가 점차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왕등도의 우럭낚시는 4월 5일 시작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출조 계획을 세워 보자. 진도에서는 병풍도 출조가 꾸준하지만 주의보 등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최근 한달 동안 출조를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영등철이라 특히 주의보가 자주 발효되므로 주의 요망. 만재도의 감성돔낚시는 시즌 끝. 목포 새천년낚시 (061)281-8116, 진도 이순신낚시 (061)542-2727.
완도∼고흥권
갯바위에서는 감성돔과 참돔, 배에서는 볼락과 열기낚시를 즐기는 곳이 있다. 바로 완도의 여서도. 여서도는 수심층이 다양해 물때에 구애 받지 않고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수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청산도 근해까지 감성돔이 붙었다. 고흥권의 부진세는 계속되고 있다. 수온이 올라가는 3월 중순에는 초도, 장도와 황제도에서 감성돔 손맛을 볼 수 있겠다. 원도권까지 힘든 출조는 고행. 이제는 장도 황제도에서 손풀이 하자. 내만 감성돔 낚시는 시기 상조. 완도 국제낚시 (061)553-7000, 고흥 태양낚시 (061)842-5009.
여수∼거제권
고성과 통영권은 선비를 다시 내렸다. 인상 한 달만의 일이다. 조황은 부진하고, 출조객은 줄고, 면세유 문제는 해결되었다 한다. 욕지도 일대의 조황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니 선비 내린 김에 욕지도 출조를 나서보자. 그런 반면 여수권은 어찌된 영문인지 중·내만권의 선비를 5,000원 선 인상했다. 낚시인들의 반대는 당연한 현상. 여수 안도 연도에서는 35∼50㎝급의 감성돔 입질이 꾸준하다. 조황이 좋아 선비 인상에도 출조객들은 꾸준한 듯. 거제권 조황도 점차 살아나고 있으나 저수온 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거제 해금강, 장승포 지역이 유망. 여수 경남낚시 (061)644-1409, 거제 피싱랜드 (055)633-0019.
부산∼동해권
영등철 영등할멈의 심술이 여간 아니다. 잦은 주의보로 인해 출조도 원활하지 못했지만 조황도 부진하다. 감성돔은 잔씨알 낱마리에 불과하다. 간간이 난류대가 유입되면서 수온이 올라 참돔 입질이 비치지만 마릿수는 저조하다. 울산, 포항지역은 학공치 외에는 이렇다 할 조과가 없다. 한달째 부진한 조황이 계속되고 있어 출조객도 많이 줄었다. 울진은 해수온 섭씨 9도로 1주일전에 비해 1도 올랐으나 감성돔 소식은 없다. 고성 대진항에서 나서는 대구낚시는 주춤, 임연수어는 마릿수가 좋다. 이번 주는 나들이 겸해 임연수어 낚시를 나서보는 것도 좋겠다. 포항 강변낚시 (054)284-4764, 고성 대진항 (033)681-0022.
/한국낚시채널 FTV 이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