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안팎으로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수요가 지난해 대비 86.5% 늘어난 데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폭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면서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매출 목표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수출 물량의 경우 지난해 4,800만대 보다 1,000만대 이상 높은 5,700만대의 목표치를 세웠으나 연초의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1,800만대, 3조원의 당초 매출 목표 이상의 실적을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1∼2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100% 가까이 판매를 늘렸고, 같은 기간 290만대(5,300억원어치)를 수출해 역시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LG전자도 휴대폰 내수 확대와 수출 확대로 대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월 지난해 대비 64% 많은 280만대를 판매했다며 올해 3,600만대로 설정된 매출 목표의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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