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墺 하이더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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墺 하이더 부활하나

입력
200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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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극우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54·사진) 전 자유당 당수가 7일 고향인 남부 케른텐주 지방선거에서 승리, 중앙정치무대로의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이날 실시된 케른텐주 지방선거 최종 개표결과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은 42.4%의 지지율로 사회당(38%)과 보수당(12%)을 제쳤다. 투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은 사회당에 10% 이상 뒤진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자유당의 승리는 예상 밖이었다.

이번 승리로 하이더는 2000년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아 자유당 당수직에서 물러났던 아픔을 딛고 케른텐주 주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내 입지도 어느 때보다 강화됐다. AP통신은 하이더가 현재 10%대로 하락한 자유당 지지도를 4년 전 30%대까지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이더의 승리는 고향이라는 특수성 때문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자유당 극우정책이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례로 잘츠부르크주 지방선거에서는 자유당 지지율이 지난 선거의 절반에 불과한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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