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가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우리금융 지배구조가 최종 확정됐다.황 회장 후보는 8일 오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이인원 사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임하는 방안에 대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내락을 받았다"며 "체제가 정비되는 1년 정도 겸임한 뒤 추후 은행장을 별도 분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황 회장 후보는 "일 욕심이나 감투, 명예 때문에 행장직을 겸임하겠다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지주회사와 은행간 불협화음에 대한 시장의 좋지 않은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시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 담당, 재무 담당 2명으로 운영되는 우리금융 부회장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전광우 부회장과 민유성 부회장의 연임 문제는 본인들의 의사를 들어본 뒤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인 광주, 경남은행장 역시 9일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선임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