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죄?" 美유명소프라노 보이트 오페라주연배역 취소당해

영국 런던의 로열오페라하우스는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43·사진)가 너무 뚱뚱해 주연 배역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보이트는 올 여름에 공연될 R.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배역 담당 책임자인 피터 카노터는 보다 날씬한 가수가 이 배역에 어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로열오페라하우스의 크리스토퍼 밀러드 대변인이 전했다. 보이트의 몸무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0파운드(약 9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선데이텔레그파프지는 전했다.

보이트는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이런 태도는 우리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