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의 여파로 20대의 옷 구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골프웨어나 등산복 시장 규모의 확대로 국내 의류시장에서 40대가 최대 소비세력으로 부상했다.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2,500가구 대상 의류소비 실태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1∼3분기 국내 전체 의류시장의 연령별 소비규모를 추산한 결과 40대는 2조367억원 어치의 의류를 구매, 전체의 27.4%를 차지하며 가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40대는 2000년 1∼3분기 의류소비 규모가 1조5,956억원으로 19.6%에 그치며 30대(23.2%)에 크게 못 미쳤으나 2001년에는 비중이 22.2%로 늘어난 데 이어 2002년 27.4%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의류 소비의 주도 세력으로 인식됐던 20대는 2000년 19.0%(1조5,475억원)에서 지난해 6.4%(1조2,200억원)로 비중과 절대 구매액이 낮아졌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