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효과'가 관련 주식들의 희비를 갈랐다. 8일 증시에서는 황 전 삼성증권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맞게 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증권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선장을 잃은 삼성증권은 하락세로 돌아섰다.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장 중 6%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결국 0.56% 오른 9,51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우리증권은 4.59% 급등했다. 반면 자신을 '검투사'에 비유했던 황 씨를 내준 삼성증권은 장 중의 증권주 랠리에서 소외된 채 결국 1.52% 떨어진 2만9,250원까지 밀렸다. 동원증권은 이날 '황영기 효과'에 대해 "그 동안 문제가 됐던 지주회사와 은행 사이의 불협화음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지만, 비 은행부문 강화에 따른 자본조달 문제와 소매금융에 대한 경험 부족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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