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파병되는 이라크 키르쿠크의 치안상황이 갈수록 악화해 파병 장병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자이툰 부대의 선발대 1진은 다음달 7일 출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김장수(金章洙) 합참 작전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해까지는 키르쿠크에서 박격포 공격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도로상 폭발물 공격, 미군시설에 대한 기습, 차량 폭탄테러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졌다"며 "저항세력의 본거지인 수니삼각지대(바그다드―티크리트―라마디를 잇는 지역)에서 미군이 소탕작전을 강화하면서 저항세력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키르쿠크로 대거 이동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 4월말 출국하는 본대에 앞서 3차례로 나눠 파병키로 한 선발대 1,000여명 중 운전병 등 현지 적응이 필요한 병력으로 구성된 1진 320여명을 다음달 7일 쿠웨이트로 출국시키기로 했다. 선발대 1진은 4월 중순께 키르쿠크로 이동하고, 2, 3진은 1진에 이어 2∼3일 간격으로 파병된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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