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반대 차로에서 날아온 대형 타이어에 맞아 탑승객 2명이 숨지고 운전자는 부상했다.8일 0시40분께 경북 경주시 광명동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71.7㎞ 지점에서 부산 방향으로 향하던 경기73라1044호(운전자 김선주·경기 안산시) 카렌스 승합차가 공중에서 떨어진 직경 1m, 무게 100㎏가량의 대형타이어 한쌍(2개)과 충돌, 차량의 천장이 떨어져 나가고 조수석부분이 대파됐다. 이 충격으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권모(28·경북 의성군 단밀면·회사원)씨와 뒷좌석에 있던 박모(23·강원 인제군 남면)씨가 숨지고 운전자는 경상이다. 사고는 반대편을 달리던 경기92아8215호(운전자 이병수·36) 25톤 화물차의 우측 뒤타이어 한쌍이 볼트가 부러지면서 빠져 1차로에 멈춰 선 것을 뒤따라 오던 서울 80바8935호 18톤 탱크로리가 받아 1.5m 높이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차로로 날려 보내 일어났다.
경찰조사결과 화물차 운전자 이씨는 빠진 타이어를 치우기 위해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뒤따르던 차량에 정지신호를 보냈으나 탱크로리 운전자 이씨가 피해가라는 줄 알고 1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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