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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휴 외국에서 뜨는 신종업종/랭킹 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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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휴 외국에서 뜨는 신종업종/랭킹 숍

입력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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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CD나 매일 쓰는 화장품은 인기순위 몇 위일까? 생일선물을 사고 싶은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획기적인 것은 없을까?젊음의 거리, 늘 새로운 변화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신쥬쿠 지하철역 내에 약 1,000여 가지 일본 최신 상품들을 인기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판매하는 '랭킹숍 랭킹 랭퀸'(Ranking Ranqueen)이 성업중이다. 랭킹숍은 외부에서 유리창 너머로 품목별로 매겨진 순위 상품들을 잘 보이도록 전시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매장 내부는 잘 정돈된 편의점이나 카페 같다. CD, 식품, 음료, 잡화, 도서 등 5개로 나눠 분야별 세분화한 상품항목에 순위를 매겨 놓았다. 세부항목은 껌에서부터 녹차음료, 사탕, 다이어트스넥, 캔커피, 목욕용품, 아로마제품, 휴대폰 액세서리, 귀후비개, 마스카라, 스킨케어제품 등 다양하다. 가수 보아의 CD, 때밀이 타올, 겨울연가 등 우리나라 상품들도 그사이 눈에 띈다.

랭킹숍 순위는 도쿄시내의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그리고 음반 인기순위 오리콘 챠트를 활용해 각 상품별로 매주 또는 한달간 팔려나간 상품의 개수를 집계해 공정하게 순위를 매기고 있다. 20여 평 매장에는 10대부터 가정주부 직장인 장년에 다양한 손님들로 연일 성업 중에 있다

동경급행전철(주)이 역사 내 자투리공간의 활용을 위해 2001년 시부야역내에 랭킹숍을 개설한 이래 현재 신쥬쿠역과 지유가오카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새 매장을 열 때마다 한층 발전된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자투리공간의 활용이란 차원에서 출발해 새로운 유통사업의 형태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공공기업들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일본 지하철역 담당자들의 노력을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02)855-6006

/체인정보(franchise.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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