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꼭 아쉬울 때만 '점검 중'인지 모르겠어요."일일 사용자만 줄잡아 650만명, 전국민의 메신저로 자리잡은 MSN 메신저의 서비스 점검을 놓고 말이 많다. 특히 대화가 많은 평일 오후 낮 시간에 점검이 잦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불만. 접속자가 거의 없는 새벽시간도 있는데 하필이면 대낮에 시스템 점검에 나서는 걸까.
MSN메신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7일 "MSN 서비스를 담당하는 서버를 미국 본사에 두고 있어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리치먼드에 위치한 MS본사는 우리나라와 17시간의 시차가 있다.
한국MS는 "본사 입장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미주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이곳의 밤시간을 이용해 서버를 점검할 수밖에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국 이용자들이 수적으로 불리하다 보니 상대적 차별을 받는 셈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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