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7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7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 G V―투어 2004 6차대회 개막전에서 돌아온 월드스타 김세진(27점)을 앞세워 이병주(17점)가 분전한 한국전력을 3―1로 제압했다. 2차 목포투어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발됐다가 허리 부상으로 3 ,4, 5차 투어 내내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김세진은 이날 선발 출장, 공격 22득점과 함께 블로킹도 5개나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삼성화재가 주포인 장병철을 벤치에 앉혀두고 김세진을 투입한 것은 플레이오프에 대비, 전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삼성화재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 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수들의 범실이 잇따르면서 22―23으로 뒤졌다. 이어 한전 레프트 이병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고, 김세진의 범실이 겹치면서 첫 세트를 23―25로 내줬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수비가 안정되고, 김세진이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특유의 파괴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18점만 내주고 2세트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여세를 몰아 3, 4세트에서 한전 코트를 맹폭, 각각 25―16, 25―15로 승리했다. 삼성화재 신선호는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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