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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직장인 3040]<7>시간을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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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직장인 3040]<7>시간을 자산으로

입력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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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투자가로 이름을 날렸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뼈 있는 조크 중에 부자가 되는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하나는 부자 부모를 만나서 유산을 듬뿍 받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부잣집 배우자를 만나는 일이고, 마지막 한 가지는 투자를 잘 하는 일이다."

이런 행운을 타고 난 사람이라면 이 칼럼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행운을 타고 난 사람은 소수 가운데 소수일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이 글을 계속해서 읽는다면, 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세월을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여러분들은 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처럼 중요한 시간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부(富)와 행복을 만들어 내는 첫걸음은 스스로 세월을 자산으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월을 부채로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직설적으로 자산인가 아니면 부채인가? 그냥 대충 그곳에 머물러서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자산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스스로를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소수였다. 입사와 함께 10년 그리고 15년 이후에 되돌아 본 동료들의 삶은 크게 나누어졌다. 그것은 세월을 어떻게 만들어 왔느냐에 따라 좌우됨을 뜻한다.

뉴욕 시장을 3번이나 역임했던, 올해 81세인 에드워드 I. 코치는 노년에서 울려 나오는 인생의 교훈을 이렇게 말한다.

"젊은 친구들에게 해줄 충고는 이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일을 행복한 마음으로 하라. 자신의 처지가 불행하다고 느끼면 즉각 상황을 바꾸도록 하라. 일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그 일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나머지 부분에도 여파가 미치게 된다."

어떻게 자신을 자산으로 만들어 낼 것인가를 찾아 보라. 우선은 여러분의 일에서 그 가능성을 찾는 것이 첫걸음일 것이다. 아무리 해도 여의치 않으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공병호경영연구소장 www.g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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