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오보 파문으로 경영진이 연쇄 사퇴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새 이사장 공모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 테사 조웰 영국 문화장관은 6일 지난 3주 동안의 접수 결과 총 79명이 이사장에 지원, 79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19명이 응모했던 2001년에 비하면 약 4배가 늘어난 것. 이중 이사장 선발위 심사와 문화부 심의를 통과한 최종후보 1명이 여왕에게 천거돼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새 이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맥달란칼리지 총장 겸 채널4 설립자인 앤서니 스미스, BBC를 제외한 케이블·위성·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을 조정하는 독립TV위원회(ITC)의 파트리샤 허지슨 전 위원장, 리처드 램버트 전 FT 편집국장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BBC 부회장 라이더 경(卿)이 보수당출신이라는 점에서 마이클 포틸요 보수당 의원의 낙점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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