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마크 오메라(47·미국)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60만유로)에서 6년 만에 우승컵(우승상금 26만7,000유로)을 안았다.오메라는 6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217 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3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전날 공동선두로 챔피언조 대결을 벌였던 아일랜드의 폴 맥긴리(38)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파5 10번홀에서 이글을 기록, 선두그룹과의 간격을 3타차까지 좁히며 대역전극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파4인 14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 실수를 범하면서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와 '라이벌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3위(13언더파)로 수직 상승했다.
1998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한번도 우승이 없던 오메라는 이날 절정의 퍼트 감각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 2번 만 그린을 놓치는 신들린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89%)을 앞세워 끝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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