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로 등록돼 1년이 넘으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2002년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신용 회복을 신청해 심사를 마친 6,932명을 분석한 결과, 신용불량자로 등록한지 1년이 넘은 사람은 9.6%(666명)에 불과했다.
신용불량자가 된 지 3개월 이내에 신용 회복을 신청한 사람이 3,799명으로 절반이 넘었고(54.8%), 3∼6개월이 1,508명(21.8%)에 달했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신용불량자도 959명(13.8%)에 그쳤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지만, 6개월 이상, 특히 1년 이상 장기화하면 자포자기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신용불량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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