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는 7일 농가에 불을 질러 7세 어린이 1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전 의정부소방서 공익요원 황모(23·양주시 덕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5월 '소방관들이 무시한다'며 근무지를 이탈,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 6일 오후 6시께 양주시 광사동 노모(37)씨의 축사내 가옥앞 폐가구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방안에서 혼자 잠자던 노씨의 아들(7)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게 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10여차례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에서 "한번 무단 이탈한 뒤 복귀해 사과했는데도 소방관들이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시해 소방관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려고 방화했다"고 진술했다./양주=이연웅기자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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