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통산 2번째로 11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세계 랭킹 1위인 김동문―나경민조는 8일 새벽(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04스위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준―가오링조를 2―0(15―2 15―8)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나조는 국제대회 최다연승기록을 55연승으로 늘렸으며, 자신들이 97∼99년에 세웠던 11개 대회 연속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김―나조는 세계랭킹 2위이자 2000시드니올림픽 8강전에서 일격을 당한 라이벌 장준―가오링조를 꺾고 대기록을 달성,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나조는 9일부터 열리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 출전, 1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나경민은 그러나 전날 열린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가오링―황수이(중국)조에 0―2(1-15 5-15)로 완패, 3위에 그쳤다.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도 중국의 푸하이펑―차이윤조에 0―2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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