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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임기중에는 GDP 1만5,000弗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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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임기중에는 GDP 1만5,000弗 안될 것"

입력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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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정부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달러 돌파를 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임기 중에는 1인당 GDP가 1만5,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정부에 전달한 연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2005년 이후에도 매년 5.1% 안팎의 성장을 계속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인 달러당 1,180원대를 계속 유지해 2008년 1인당 GDP는 1만4,755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IMF의 추정을 역산할 경우 2008년 원화로 표시한 한국의 GDP는 866조8,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8년의 추계 인구(4,917만5,000명)를 감안하면 2008년 1인당 GDP가 2만달러를 넘으려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881원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 정부의 2만달러 목표는 장기적으로 적절한 것"이라면서도 "1인당 GDP 2만달러를 위해서는 금융은 물론 재벌의 불투명한 기업구조,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양극화한 노동시장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관련 분야에서의 끊임없는 개혁을 요구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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