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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잠수교 건넌다/市, 전용도로 건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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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잠수교 건넌다/市, 전용도로 건설키로

입력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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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잠수교를 건널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 구축을 위해 상반기 중 잠수교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서울경찰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의 자전거도로 설치 계획에 따르면 잠수교 차도 한쪽에 폭 2.1m로 자전거 전용 도로 노선을 확보하고 자전거 이용 시민의 안전을 위해 높이 1.2m의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안전 펜스는 장마철 등 우기에 잠수교가 잠길 경우 접어놓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시는 경찰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자전거도로 설치 공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상반기 중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잠수교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면 강남에서 자건거를 이용해 최단거리로 도심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며 "한남대교 등에는 보도를 이용해 자전거가 다닐 수 있게 한 반면, 잠수교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설치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자전거 교통수단분담율을 2002년말 현재 2.4%에서 2007년 5%로 높인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자전거이용시설 정비 2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서울의 자전거 도로는 현재 총 연장 554㎞에서 768.5㎞로 늘어나고, 자전거 보관대는 4만1,000여대에서 9만4,000여대로, 자전거무료대여소는 3곳에서 25곳으로 각각 확대된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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