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하우스의 마케팅기법을 본받자.'CJ 롯데제과 대상 동원F& B 등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든 대형 식품업체들이 최근 건강식품 전문 유통업체로 급부상한 비타민하우스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느라 바쁘다. 식품업계의 '골리앗'들이 연매출 150억원에 불과한 중소 건강업체 따라하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비타민하우스는 자사 비타민 제품의 잠재 고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 약국이라고 판단, 약국 안에 별도의 판매대를 마련하는 전략을 구사해 성공했다. 또 영양사들을 채용해 교육을 시킨 후 약국에 판매상담원으로 파견해 제품을 알리게 한 것도 신 판매기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CJ는 5일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인 CJ뉴트라가 최근 체인점인 온누리 약국 안에 '숍 인 파머시(약국내 점포)' 브랜드인 'CJ 뉴트라 허브비타민숍'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비타민하우스가 2000년 8월 약국을 파고들어 성공한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동원 F& B도 비타민하우스의 영양사 파견방식을 본 따 GNC(건강식품 브랜드) 매장에 영양사를 배치했다. 대상은 약국 판매용 클로렐라 제품을 내놓았다. 롯데제과도 건강식품 '헬스원'을 출시한 후 편의점에 별도 매대를 마련해 팔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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