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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010번호 실시로 휴대폰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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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010번호 실시로 휴대폰 판매 급증

입력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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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제도와 010 번호 제도 실시로 새 휴대폰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수 시장에서 휴대폰 판매대수는 1월 180만대, 2월 191만대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1%, 8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이용해 이동통신 회사를 갈아타는 가입자들의 휴대폰 교체수요가 48만대에 이르렀고, 기존 번호를 버리고 010 신규번호로 재가입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2월까지 각 이통사들의 순 가입자수 증가(번호이동 포함)는 SK텔레콤 4만5,020명, KTF 61만538면, LG텔레콤 28만4,567명 등이다.

제조업체별로는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가 90만대, LG전자가 42만대, 팬택앤큐리텔이 33만대를 판매해 3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특히 팬택앤큐리텔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판매 증가를 보여 시장점유율도 12%대에서 17%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업계는 번호이동성제도가 올해 말까지 6개월 단위로 순차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이통사들의 마케팅 활동도 연중 지속돼 휴대폰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MP3폰과 신형 메가픽셀(100만 화소 이상)폰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신규 단말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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