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모래가 반입돼 수도권 지역의 건설사업에 사용된다.남북한간 교역물자 정기해상운송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국양해운(주)은 2일과 3일 각각 해양수산부와 통일부로부터 북한 해주∼김포간 모래운송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 모래 수입은 동남해양개발이 홍콩의 중개인을 통해 계약했다.
국양해운측의 모래운반선 야나세호(393톤급)는 9일 밤이나 10일 새벽 인천항을 출항, 북한 해주에서 모래를 채취해 12일께 경기 김포시 대곶면 백석해운부두로 돌아 올 예정이다.
한달간 총 25회 왕복 운항하는 조건으로 사업허가를 받은 국양해운측은 이틀에 한 번꼴로 왕복 운항해 한달간 총 15회 정도 왕래할 계획이다.
야나세호의 1회 최대 수송량은 850㎗로 월간 1만2,000여㎗의 해주산 모래가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양해운 관계자는 "한달간 모래 수송을 한 뒤 문제가 없으면 다시 운송사업허가를 받아 모래 수송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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