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가 워커힐호텔 지분 인수 공개입찰에 참여했다. 파라다이스는 워커힐호텔에 카지노매장을 갖고 있는데다 현금 동원력이 있어 꾸준히 워커힐 호텔 인수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인수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파라다이스는 5일 콜로니캐피탈과 뉴브리지캐피탈 아시아 퍼시픽이 주도하는 워커힐 호텔 지분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 2차 입찰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당초 워커힐 인수 계획이 없었으나 콜로니측이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해온 데다 호텔 경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워커힐 카지노 영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분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워커힐호텔 인수에 나선 뉴브리지캐피탈은 외환위기 후 제일은행을 인수, 최대주주로 있다. 뉴브리지캐피탈 컨소시엄은 최태원 SK(주) 회장과 SK그룹 계열사가 하나은행 등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 매각을 추진 중인 워커힐 보유지분 50.38%를 전량 인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날 접수한 2차 입찰 결과를 26일 발표하고 2차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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