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가 라이벌 홍콩에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5일(한국시각)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준결승에서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가 두 경기를 잡으며 맹활약을 했지만 이은실(삼성카드) 석은미(대한항공)의 체력고갈로 홍콩에 2―3으로 져 4위에 그쳤다.
첫 단식에 나선 김경아(세계랭킹 7위)가 로시훼이(세계 12위)를 3―0으로 꺾었지만 이은실(세계 38위)이 티에야나에 0―3으로 완패하고, 석은미(세계 41위) 역시 장루이(세계 21위)에게 1―3 역전패를 당했다. 김경아가 다시 티에야나를 3―2로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은실이 5단식에서 잦은 실책으로 리자웨이에 0―3으로 졌다.
중국은 일본을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홍콩―일본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남자 탁구는 6일 새벽 스웨덴과 4강전을 치른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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