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난지환경 대중골프장(9홀)이 당초 예정 보다 2개월여 늦은 5월 개장한다.서울시는 5일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주요현안 업무보고에서 "골프장 공사가 끝나더라도 기부채납과 투자비 정산, 시범운영 등에 1개월 이상 소요되는 데다 잔디 생육 등을 고려해 5월 개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9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48타석),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난지골프장은 현재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당초 이 달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왔다.
시는 그러나 골프장 옆 시민이용공원의 경우 이 달 중순 시설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골프장 이용료와 관련, 운영을 맡게 될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이 3만원선을 주장해왔으나 일단 1라운드(9홀)당 1만5,000원을 받고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1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인상하는 방안을 공단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공단측은 "골프장 운영주체는 공단인 만큼 이용료를 조례로 정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골프연습장의 이용료는 시간당 1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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