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4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까?'7일부터 시작되는 배구 'KT& G V―투어 2004' 6차투어인 부산대회에서는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하위팀들 간에 대접전이 벌어진다.
1∼5차 대회 결과 삼성화재(승점 40)와 현대 캐피탈(15점)이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었고, 대한항공(11점)은 부산대회서 준결승에만 오르면 플레이오프 합류가 무난하다. 결국 마지막 한 장을 놓고 상무(9점) LG화재(8점) 한국전력(7점)이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한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지만 현재 상무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삼성화재, 한전과 한조에 속해 있는 상무는 한전만 잡으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승점 2를 확보, LG화재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상무는 구미(4차)와 대전(5차)에서 한전에 잇따라 덜미를 잡힌 바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이에 반해 LG화재는 궁지에 몰려있다. 무조건 결승까지 진출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한조에 편성돼 있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신영철 LG화재 신임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꼴찌팀 한전의 경우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고 상무나 LG화재가 예선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기회가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물론 1, 2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어떤 팀을 플레이오프 파트너로 고를지 여부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연승기록이 걸려 있는 삼성화재와는 달리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 대비, 이번 대회에는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4일까지 계속되는 부산대회는 우승팀에게 승점 8점, 준우승 4점, 공동 3위 2점, 공동 5위에 1점씩 각각 주어진다. 승점이 같을 경우 세트 득실차로 순위가 정해진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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