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애인이나 친구에게 주는 화이트데이(14일) 선물로 다이어트·헬스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반면, 사탕 등 비만을 유발하는 제품들은 기피대상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몸꽝'(몸매가 예쁘지 않은 것) 선물은 줄고 '몸짱' 선물이 많이 팔리는 것이다.5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경매품에 올라있는 1,000여개 화이트데이 선물 아이템 중 초콜릿·사탕 등 전통적인 선물은 200여개에 불과하고, 트레이닝복, 운동기구 등 헬스 관련 상품이 300여개, 지난해에 찾기 힘들던 석류, 홍삼캔디 등 건강식품 선물도 200여개 이상이 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지난해 2억원치 정도 팔린 사탕 바구니 등의 매출은 15%가량 줄고, 요가비디오, 건강보조식품, 소형 얼굴 마사지기 등 미용 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옥션 다이어트 운동용구 판매자 김명수(47)씨는 "최근 불고 있는 몸짱 열풍 탓에 매출이 느는 것 같다"며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몸매 관리를 하고 싶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다이어트 용품을 선물로 사는 남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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