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사상 최초로 전세기가 뜬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긴급회의를 갖고 17일 이란 원정경기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붉은 악마를 보내기 위해 270석 규모의 전세기를 띄우기로 아시아나항공과 협의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감동을 올림픽에서 재현하는 한편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응원단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는 테헤란 경기장이 최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붉은악마 원정대와 주재원 등을 포함, 최대 1,000명의 응원단을 현지에서 조직키로 했다.
협회는 또 이란에서는 여자가 경기장에 들어갈 경우 머리에 스카프의 일종인 '히잡'을 써야 하는데, 붉은 악마 회원 상당수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이란측과 협상키로 했다.
/박진용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