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비판 이율배반2일자 오피니언면에 실린 손풍삼 교수의 고교 평준화 비판 발언에 대한 반론이다.
손 교수는 자신의 모교가 건물과 이름은 예전과 같지만 지금은 평준화의 혜택을 입은 평범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는 이유로 모교임을 인정치 않고 있다고 했다.
이는 겨우 15∼16세 때 한번 치른 시험의 결과로 인간을 영원히 등급화하겠다는 싸구려 자유주의 사상의 발로이다.
적어도 만인이 보는 공론의 장인 일간지에 그렇게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글 말미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말을 인용하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엄격한 훈육보다는 학습을 통해 얻는 기쁨과 보람이라고 했다. 그토록 학생들이 공부를 통해 얻는 순수한 보람과 기쁨을 강조하는 분이 본론에서는 공부의 경쟁도구적 측면만 강조하여 대입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입시부터 학생들에게 정신적 고문을 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율배반인가. /win0419
국회 선거법 처리무산 한심
울화가 치밀어도 이보다 더할 순 없을 것 같다. 임시국회 마지막 날에도 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했다. 코미디보다 더 국민을 웃겨주려고 작정한 것이 아니라면 어찌 그럴 수가 있는가. 갖은 핑계를 대가며 자기들 밥그릇 늘리기는 잘도 하더니만 진짜 해야 하는 일은 계속 미루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가 이 모양일까. 이라크 파병안 등 국가적 현안들을 놓고 미적거리다 호된 질책을 받고 정치자금으로 국민들에게 계속 걱정을 끼치고도 정치권은 느끼는 것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오히려 선거법 위반자가 지난 선거의 몇 배가 되고 있다 한다. 정치인들은 하루 빨리 당리당략을 떠나 최소한의 양심을 찾길 바란다. 언제까지 국민의 대표들이 국민의 걱정거리로 남아 있을 것인지, 더 이상 정치권을 탓하기도 지쳤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깨어 있는 유권자 의식을 준엄하게 보여주는 길밖에 없을 것 같다. 정치권 스스로 변하지 못한다면 유권자의 힘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Jbr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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