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조용기 목사가 불교대학원 강단에 선다.동국대 불교대학원이 개설,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2004학년도 제1기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불교경영자 최고위과정에 불교 뿐 아니라 천주교, 개신교 등 타 종교의 지도자와 사회 각계 인사들이 강사로 초빙됐다.
천주교에서는 김 추기경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전 회장인 오태순 신부, 개신교에서는 평화포럼 이사장인 강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조 목사가 특강을 한다. 조 목사는 "교파는 다르지만 종교가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며 "개신교의 교리를 전하고 불교계의 생각을 충분히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배병휴 월간 경제풍월 대표, 송희연 전 KDI 원장, 서병문 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 등도 수강생들에게 경제, 경영에 대한 안목을 넓히기 위해 강의를 맡았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지관, 동국역경원장 월운, 능인선원 주지 지광 스님이 강사로 나선다.
대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 사회이기 때문에 타 종교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천주교, 개신교 지도자를 강사로 모셨다"며 "불교대학원 원장인 보광 스님이 일일이 찾아가 취지를 설명했더니 모두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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