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충청 강원영동 울릉도 독도 제주산간에도 5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정부는 폭설이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체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일선 학교에 대한 시한부 휴교령 등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10시 현재 적설량은 ▲문산 22.8㎝ ▲서울 18.5㎝ ▲인천 12.7 ㎝ ▲동두천 19.0㎝ ▲수원 9.2cm등이다.
이날 서울에 내린 눈은 3월 강설량으로는 기상 관측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3월 폭설의 최고 기록은 1986년 3월 강릉지방의 36cm이며, 서울 최고 기록은 91년 12.8cm였다.
기상청은 이날 폭설이 경칩(驚蟄)인 5일까지 이어져 서울 경기는 최고 30cm까지, 강원 울릉도 독도 5~20㎝(많은 곳 30㎝ 안팎), 충청 경북 제주산간 5~10㎝, 호남 경남 1~5㎝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눈으로 서울 수도권지역 퇴근길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으며, 5일 새벽 서울 영하 2도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도로가 얼어 붙어 아침 출근길은 더 큰 혼잡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발달한데다 국지적으로 상층의 찬공기와 지상의 따뜻한 공기가 교차하면서 눈비 구름대가 형성돼 많은 눈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또 눈이 그친 뒤 주말인 6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도 등 다소 쌀쌀해지겠다고 예보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입력시간 : 2004/03/04 18:42
수정시간 : 2004/03/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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