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에 살랑살랑 봄바람이 느껴지면서 겨우내 칙칙하던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주부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봄 인테리어의 첫번째 순서는 말끔한 집안 청소. 하지만 주부 혼자서 온 집안 먼지와 때를 깔끔하게 치운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는 봄맞이 집안 대청소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아이디어 청소용품이 많이 나와 있다.쓸고 닦기를 손쉽게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kr)에서 팔고 있는 자동청소기 '아이모요'(4만9,800원)는 정전기 흡착 방식을 이용해 걸레질을 하는 것보다 먼지를 더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갓 모양처럼 생겼는데 몸체 중간의 공 모양에 모터가 달려 움직이면서 밑부분의 매트로 청소를 한다.
SK디투디(www.skdtod.co.kr)의 '로봇팔 물걸레 청소기'(2만9,500원)는 손으로 걸레를 잡은 것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어 일반 대걸레로서는 불가능한 구석진 곳, 굴곡진 면 등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걸레 뿐 아니라 수세미, 스폰지 등을 집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욕실, 베란다, 창문 등 다양한 장소의 청소가 가능하다.
우리닷컴(www.woori.com)의 '일본 직수입 아이디어 상품전'에서 선보인 '신발형 청소걸레'(1만4,800원)는 일반 슬리퍼 바닥에 걸레를 부착해 걸으면서 청소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걸레가 루프모양으로 돼 있어 작은 먼지 및 애완 동물의 잔털도 청소할 수 있고 신발을 통째로 세탁할 수 있다.
모서리, 유리창 청소도 말끔히
청소할 때 가장 속 상하는 건 구석 먼지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없다는 것. 롯데닷컴(www.lotte.com)의 '틈새크리너'(1만4,000원)와 '구석구석 지우개'(1만8,000원)는 키보드나 리모콘, 전화 버튼 등 세세한 틈새, 블라인드, 전구 등의 청소에 유용하다. 특히 지우개는 청소용으로 딱딱하게 만들어져 바닥재, 싱크대 등의 찌든 물 때를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
LG홈쇼핑(www.lgeshop.com)에서 살 수 있는 '양면 유리창 청소기'(3만9,900원)는 강력자석을 이용해 유리창 내·외부의 걸레를 붙여, 내·외부창을 동시에 구석구석까지 닦을 수 있다. 국내 유리창 청소기 전문기업 '동아통상'의 제품으로 지난해 판매 시작 이후 지금까지 5만개 이상 팔렸다.
카페트청소, 세차에도 아이디어
먼지나 과자 부스러기가 이불이나 침대, 카펫에 떨어지면 일일이 털어내기 쉽지 않다. 진공청소기를 돌리자니 청소기에 달라붙은 먼지와 세균이 의심스럽다.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의 '윌리윌리 청소기 매직커버'(1만4,800원)는 그물 모양의 커버로 진공청소기 노즐 부분을 감싸 청소기의 먼지와 세균이 이불, 카페트 등에 묻지 않도록 해 준다. 봄맞이 세차를 할 때 긴 호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자꾸 꼬여서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SK디투디에서 나온 '토네이도 호스'(25m·10만5,820원)는 특수배합 고무를 소재로 하고 원형틀에 감아서 쓰기 때문에 기존 PVC호스처럼 잘 꼬이지 않는다. 외피에 때가 타지 않게 보호 코팅처리가 돼 있으며, 호스 양 끝단에 피팅이 있어 다른 호스 등에 연결하기가 쉽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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