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에 선두를 내줄 것으로 보였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세계 출하량 1위의 자리를 우리나라가 무난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부터 중국기업으로 분류됐던 비오이하이디스가 다시 '한국 국적'을 되찾았기 때문이다.비오이하이디스는 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올해 출하량 전망에서 비오이하이디스를 중국기업으로 분류, 최근 2차례에 걸쳐 항의문서를 보낸 결과, 앞으로는 한국기업으로 분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중국 비오이그룹이 지난해초 하이닉스반도체의 LCD 부문을 인수해 출범시킨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초부터 중국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대만이 42.2%로 한국(41.4%)을 제치고 선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가별 출하량 전망에서 비오이하이디스의 시장점유율(2.3%)이 한국 실적으로 포함될 경우 한국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비오이하이디스 등 3개 업체를 합쳐 시장점유율 43.7%로 뛰어올라 대만에 앞서 1위를 지키게 된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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