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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채산성 3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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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채산성 3년만에 최악

입력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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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채산성이 3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6%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극심한 수출-내수 불균형 속에 기업 체감 경기는 3개월째 곤두박질치는 상황이다.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채산성 BSI(100보다 높으면 호전, 낮으면 악화 의미)는 71을 기록, 2001년 1·4분기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채산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원재료가격 BSI(높을수록 가격상승)는 6개월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2월중 사상 최고 수준인 148까지 치솟았다.

풍부한 시중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커져 자금사정 BSI는 1월 86에서 지난달엔 79까지 떨어졌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자금BSI는 73까지 추락했다. 매출BSI는 석달째 87에서 묶여 있고, 제조업 가동률도 1월 91에서 지난달엔 89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월중 제조업의 전반적 업황BSI는 작년 11월 84에서 12월 82, 1월 80, 지난달엔 77까지 3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한은 관계자는 "3월엔 기업들이 원가상승분을 대부분 판매가격에 반영해 매출이 다소 늘어나겠지만 원자재 품귀와 가격파동이 지속되는 한 체감경기의 획기적 개선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제조업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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