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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구역사점 이어 상인점 개장 대구 백화점업계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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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구역사점 이어 상인점 개장 대구 백화점업계 경쟁 가열

입력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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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대구역사점을 개장한데 이어 지난달 20일 달서구 상인점을 열어, 대구지역 3대 백화점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영업을 시작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대구 역사점이 예상밖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인점도 개점 첫 해에 2,200억원의 외형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상인점 손병철 점장은 "그동안 셀프매장 중심의 할인점을 주로 이용해온 달서지역 고객들에게 특급호텔 수준의 최상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의 품격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1만9,000평 규모의 상인점은 앞산 순환로와 이어져 수성구 및 남구 쪽에서의 진입이 쉬운데다 고속도로와의 접근이 쉬워 입지조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상인역과도 연결돼 있다.

대구백화점은 롯데 상인점 개점에 맞서 지역 백화점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VIP 회원을 위한 애플클럽 운영 등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동아백화점은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 고정 고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고객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동아쇼핑점의 경우 외관 전체에 대한 재단장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키로 했다. 지하 식품관을 고급스런 유럽풍으로 바꾸고 6월중 VIP룸을 개설하는 등 고객편의시설도 크게 확충키로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역사점 개장으로 대구지역 백화점 시장 규모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세영 대구점장은 "지난해 대구지역 7개 백화점 점포 매출은 총 1조7,000억원으로 6개 점포가 영업했던 2002년에 비해 7.8% 늘어났다"며 "부산과 광주지역 백화점시장이 10% 가량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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