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순 전 경제부총리는 "현 경제적 어려움은 급성위기가 만성화한 결과"라고 말했다.조 전 부총리는 4일 한국은행 초청 특별강연에서 "빅딜 워크아웃 민영화 등 외환위기 수습과정에서 문제를 꼼꼼히 따지지 않고 극약처방만 취하다 보니 근본적 해결이 못 되었다"며 "환란이후 지난 6년은 '잃어버린 6년'인 셈"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도 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금융허브전략을 예로 들며 "400만명에 가까운 신용불량자가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금융허브를 실현할 수 있겠는가"라며 막연하게 의제부터 설정하면 공허한 구호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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