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의 무역 역조가 지난 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해 농수산물 수입액(가공품 포함)은 121억9,000만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120억2,100만달러(1996년)를 경신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이 62억1,270만달러로 9.0% 증가했고 축산물은 21억1,560만달러로 8.6%, 수산물은 19억6,100만달러로 4.1%가 각각 늘었으며 임산물(19억80만달러)만 일부 목재류의 감소에 힘입어 2.0% 줄었다.
반면 수출액은 29억8,900만달러에 그쳐 농수산물 부문의 무역역조는 92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액(195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수산물 무역적자의 확대는 시장개방이후 미국·중국산 등을 중심으로 우리 식탁을 점령하는 수입산 먹거리가 늘어나고 우리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밀리면서 식량자급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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