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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찜질방 안전불감 지적 공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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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찜질방 안전불감 지적 공감 외

입력
200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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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안전불감 지적 공감2일자 1면 찜질방 기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찜질방에 문제점은 없는 것인지 점검해보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이날 기사는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점검하고 예방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사고가 터진 후에 수습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지금까지의 우리의 관행이었다. 이제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하고 예방하는 관행으로 바꿔야 한다. 한국일보가 지적한 찜질방의 문제점들은 철저하게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관계 당국은 대형화재에 따른 안전문제, 에너지 과소비문제, 위생관리 부실문제 등과 함께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현재 찜질방의 문제점을 점검해 하루빨리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오승현·전남 순천시 장천동

"길위의…" 주관 치우쳐

평소 한국일보를 보면서 다른 신문에 비해 문학 칼럼이 많은 점을 흐뭇하게 생각한다. 1면에 실린 '고도원의 아침편지'나 '길위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길위의 이야기'는 아침에 신문이 오면 가장 먼저 읽는다.

그런데 요즘 '길위의 이야기'는 종전보다 재미가 덜한 것 같다. 작가에게는 죄송하지만 최근 '길위의 이야기'는 작가의 주관적인 판단이 너무 강하게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2일자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정치권을 비난하던 사람들이 정치권에 들어가는 것에 화가 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모두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정치권을 비판할 수도 있고 정치권에 들어가 자신의 포부를 펼칠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의 사정을 자세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가?

신문의 특정 지면을 작가에게 할애하는 이유는 작가만이 볼 수 있는 세계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작가는 단정적이거나 극단적인 표현 대신 독자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써주기를 바란다. /cjh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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