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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TG "1승 더하면 자력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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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TG "1승 더하면 자력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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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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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삼보의 정규리그 우승 축포는 터지지 않았다. 전주KCC가 3연승을 달렸고 TG삼보는 역대 최다승 신기록(39승) 달성에 만족했다.KCC가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찰스 민랜드(27점 23리바운드)의 고공플레이와 조성원(30점 3점슛5개)의 외곽포에 힘입어 앨버트 화이트(25점 9리바운드)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92―82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6연승을 마감했다.

전반 내내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최명도가 시원한 3점포를 터뜨려 48―49, 1점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문경은이 상대 표명일을 마크하다 네 번째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승부의 추가 바뀔 중요한 순간 키 플레이어가 벤치로 물러나는 위기를 맞은 것.

저력의 KCC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정교한 수비로 상대공격을 차단한 가운데 4차례 연속득점을 뽑아냈다. 민랜드가 페이드어웨이슛을 토해냈고 이상민이 골 밑까지 달려들었다가 절묘하게 뒤로 빼며 오픈찬스를 만들자 추승균이 짜릿한 3점포로 화답했다. 이어 이상민의 패스가 R.F 바셋에게 연결되며 72―62로 멀리 달아났다.

울산에서는 TG삼보가 앤트완 홀(22점)을 앞세워 우지원(30점 3점슛6개)이 분투한 최하위 모비스를 89―67로 눌렀다. 39승13패가 된 TG삼보는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LG가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승(38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초 전자랜드가 KCC를 잡아줄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되는 TG삼보는 우승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TG삼보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1위를 결정짓는다.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연장접전 끝에 삼성을 102―9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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