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서중 신입생 42명의 학무모들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를 찬성한 담임 조모(48) 교사가 '자질상 문제가 있다'며 자녀들의 등교를 이틀째 막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변산서중은 3일 "1학년 학부모들이 조 교사의 자질과 품행에 문제가 있다며 학생들의 등교를 막는 바람에 2일 입학식이 취소된 데 이어 이틀째 등교거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일단 조 교사를 담임직에서 해임하고 입학식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
한 학부모는 "김종규 부안군수의 친·인척인 조 교사가 지난해 원전시설 위도 유치에 적극 찬성, 중립적 가치관을 가져야 할 교사의 신분을 망각했다"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교사는 "군수와 친·인척이고 원전시설 유치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볼모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명백한 교권침해와 명예훼손인 만큼 법적 대응을 고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안=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