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소설은 알베르 카뮈(사진)의 '이방인'으로 조사됐다.월간 '문학사상'은 3월호 특별기획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에서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 146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카뮈의 '이방인'을 선호하는 외국 작품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문학사상 설문조사팀이 외국소설 500편을 선정, 답변자들이 이 가운데 좋아하는 작품 100편을 각각 고르는 방법을 통해 이뤄졌다. 설문에 응답한 문인은 시인 43명, 소설가 51명, 평론가 52명이었다.
2위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143명)이었으며 이어 톨스토이의 '부활'(140명) 카프카의 '변신'(139명)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137명)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136명) 단테의 '신곡'(135명)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131명) 순이었다.
문학사상은 "국내 문인들이 좋아하는 세계명작은 영어권보다는 유럽과 러시아의 작품이 많았다"면서 "선정된 소설도 고전적인 작품이 대부분이고 현대문학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 국내 작가들이 새로운 경향의 작품보다는 다분히 전통 지향적인 작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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