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물류사업을 그룹 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고, 레저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350여명의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2008년까지 매출액 10조5,419억원, 부채비율 92%의 견실한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98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이어부문 분사, 자본유치, 케이터링 사업 매각 등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항공·육상 운송, 렌터카, 정보시스템 등 그룹 소유의 물류 인프라 역량을 통합해 물류사업을 그룹 성장엔진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주 5일제 확대에 맞춰 제주콘도를 확장하고, 국내외 골프장 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등 레저산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타이어 영업이익률 세계 1위인 금호타이어를 2008년까지 세계 8대 타이어 메이커로 도약시키고, 석유화학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해 그룹 성장의 캐시카우(cash cow, 현금창출 사업)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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