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치매노인과 독거노인 등에게 위치확인 기능과 개인의료정보가 담긴 첨단카드가 2006년까지 보급된다.또 인터넷으로 모든 민원업무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고, 뉴타운은 지능형 도시(i-City)로 조성되는 등 서울시가 첨단 정보화 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정보화(Intelligent City Seoul 2006) 마스터플랜'을 내놓고 2006년까지 5,000억원 가량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노인이나 독거노인, 응급노인 등에게 병력, 신원 정보가 담겨 있고 위치파악시스템(GPS) 수신기능을 갖춘 '노인종합복지카드'를 보급한다.
시는 우선 치매노인 4만9,000명과 독거노인 2만9,200명 등에게 위치인식칩이나 GPS수신기를 제공한 뒤 기능이 통합된 노인종합복지카드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가정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활관련 서류를 조회, 제출하는 것이 가능한 전자민원종합센터가 구축되고, 공무원이 주차위반 단속이나 소방업무 등의 현장에서 PDA같은 휴대용 단말기로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민원행정시스템'도 도입된다. 복원되는 청계천엔 각종 모니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첨단 IT테마공원(i-Park)'이 조성된다.
온라인으로 교량 등 도시시설물의 안전도 등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구축되며, 은평 등 뉴타운은 건물, 도로 등에 전자식별자(UDIF)가 부여되고 주요 인구밀집지역엔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생활형 출력표시장치가 설치되는 등 지능형 도시로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IT를 활용해 시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것"이라며 "세부 실행계획이 나오는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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