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자중지란에 빠졌다.지난달 일본 축구대표팀 멤버 7명이 오만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등을 대비해 합숙훈련을 하던 중 무단 이탈, 음주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 각급 대표팀의 성적마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스트라이커 구보 다쓰히코(요코하마) 등 7명은 당시 캬바레식 클럽에서 초밥을 던지거나 여성 점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처럼 대표팀 규율에 구멍이 생겨서인지 해외파를 총동원하고도 졸전 끝에 오만(18일)에 1―0으로 간신히 이겼고, 지코 감독도 퇴진 압력을 받는 상황에 몰렸다.
한편 일본올림픽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B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시종 주도권을 쥐고도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으로 비겨 올림픽 진출에 암운이 드리웠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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