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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배아서 줄기세포 추출 성공률 5배 높인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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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배아서 줄기세포 추출 성공률 5배 높인 신기술 개발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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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배아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 때 성공률을 최대 다섯배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사진) 박사팀은 2일 5년 이상 냉동 보관해 폐기 처분될 냉동 배반포기 배아에서 세포덩어리를 효율적으로 뽑아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미국 중국 등 108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을 이전보다 최대 다섯배 이상 높여 실험에 사용되는 난자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러덕션(Human Reproduction)'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배반포기 배아에서 내부 세포 덩어리를 분리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항인간세포항체(AHLA)'를 사용했는데, 이는 이전에 쓰던 항체가 종종 배아를 줄기세포 이후 단계까지 분화시킨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20개의 냉동배아에서 모두 11개의 내부 세포 덩어리를 떼어냈으며 여기서 최종적으로 7개의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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